무협 스킨을 씌운 장르가 모호한 소설 좋소기업 사천당가

 

작품 소개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키워낸 회장이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무협 세계에서 환생합니다. 가문의 비전을 잃고 기울어가는 사천 당가의 적자 당휘염으로 태어난 회장은 전생의 기억과 경험을 활용해, 본가를 넘보는 방계의 횡포를 물리치고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여러 사업을 벌입니다.


감상평

솔직히 이게 무협 소설로 분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무협 스킨을 씌운 기업물입니다.

대체 역사 소설에서 주로 나오는 화장품, 상하수도, 화약 등을 이용해 승승장구하는 식의 전개라서 무공 관련 내용도 빈약하고 기존 무협 소설의 여러 설정을 비트는 부분이 많아서 좀 그렇습니다. 세계관 설정이야 작가 마음입니다만...

그래서 무협 소설의 재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인이 무림 세계에서 사업을 벌인다는 내용의 '무림에 떨어진 현대인'이라는 다른 작품과 비슷한 콘셉트이지만, 무공 관련 내용은 이렇게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런 조건이다 보니, 화자가 설명을 줄줄 서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캐릭터가 부각되는 부분이 없고 주인공 원맨쇼로 진행됩니다.

초반에는 나름 참신한 느낌으로 보다가 20화 좀 넘어가면서는 지겨워지더라고요.

그렇다고 글 자체를 못 썼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예 쫄딱 망한 집안을 일으키는 식이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직계의 다른 가족과 협력하는 부분이 너무 헐겁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생의 지식이나 경험이 현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되면 좋을 텐데, 그냥 혼자 다 알고 있는 식으로 나옵니다.
대기업 회장이라고 뭐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결론은 무협 소설의 재미는 거의 없는 작품입니다.


작품 개요

  • 작가 : 제4장
  • 장르 : 무협?
  • 플랫폼/출판사 : 카카오페이지/HAKSANNOVEL
  • 출간 정보 : 2024.09.13
  • 연재 주기(완결 여부) : 매일 연재

작가 소개

  • 작가의 다른 작품 : 무림대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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