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대표님
이거 카카오페이지에서 신작 올라왔을 때 보다가 초반에 접었던 작품이네요.
고아인 주인공은 특수부대 출신의 대통령 경호원입니다.
군부의 쿠데타로 대통령이 죽고 주인공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전기의자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평행 세계에서 같은 이름의 재벌의 몸에 빙의합니다.
1, 2화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그럴 듯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2트랙으로 나뉘면서 주인공 잠깐, 도무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를 형사 캐릭터 잠깐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위주로 써도 모자랄 판에 초반부터 나눠버리니까 김이 팍 새더라고요.
몸을 잘 쓰는 특수부대 출신인 주인공이 천재인 재벌 몸에 빙의하는 설정이라서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나 싶은데 그것도 아니고(근데 특수부대도 머리가 나쁠 수가 없거든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타입을 묘사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글쎄요.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이력을 잘 활용해서 재벌물의 재미와 액션물의 재미를 모두 잡았다면 50화 무료로 빨리 풀렸을 없기는 하지만 말이죠.
취향에 맞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망돌리더가 천재 프로듀서로 돌아왔다
이미 많이 나온 설정입니다.
아마도 특별히 아이돌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면 재밌게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과거에 아이돌로 활동하다가 그룹이 해체되고 작곡가로 활동하던 주인공이 해외에서 큰 상을 수상하는 아이돌 그룹을 보고 과거를 떠올립니다.
그 후에 해체되기 전 시점의 과거로 되돌아가서 프로듀서 능력으로 활약한다는 내용입니다.
무난한 건 좋은데, 너무 무난합니다.
다리미이라도 한 듯이 너무 굴곡이 없어요.
특별히 아이돌물 좋아하는 분 아니면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휘슬블로어
휘슬블로어는 내부고발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의 욕망을 읽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살해된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회사라는 공간이기는 한데, 약간 수사물 느낌도 있어서 흥미롭네요.
능력이 무작정 만능이 아니고 머리를 써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도 마음에 들고요.
50화 무료로 뜨는 작품 중에 나름 볼만한 작품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하나 건졌네요.
정치+재벌+능력+수사를 합친 스토리니까 꼭 읽어보세요.
그 고아가 가디언이라고?
100화 완결인 거 보니까 네이버시리즈 미니노블에서 넘어 온 것 같은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딱 읽기 싫어지는 제목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반 전개가 엄청 산만합니다.
뭘 말하려는 건지는 알겠는데, 초반은 좀 더 명확하게 풀어놓고 시작하면 더 좋죠.
아마 대부분은 불호일 듯.
미니노블도 괜찮은 작품은 시즌2가 나오기 때문에 한 시즌으로 끝난 작품과 분명 차이가 크겠죠.
감안하고 초반만 참고 보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전 초반에 포기했습니다.
게임 천재 고인물의 탑 공략법
고인물이 게임 속 세계로 가서 승승장구하는 내용인데, 유튜브 게임 플레이 영상 보는 것 정도의 서술이라 좀 그렇네요.
게임 시스템 관련 설명이 너무 많아요.
RPG 게임 해 보신 분들은 아시잖아요. 스테이터스와 스킬이 너무 복잡하면 골 아파지는 거.
이런 장르는 적정선을 잘 지키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무림학관 전설의 기수가 되었다
어쩐지 제목이 낯이 익다 했더니 재출간작이네요.
좀 오래된 작품이고, 세계관 설정이 모호합니다.
현대와 무협이 섞인 느낌인데....
이 작가가 근래에 썼던 황금세가 절대무신이라는 좀 흥미롭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지간하면 출간작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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