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무식 악바리 무림공적의 환생기. 천하무적대총관 천신우


이번 생은 아내와 아들을 위해 살기로 다짐한 일자무식 악바리 무림공적의 환생기.
천하무적대총관 천신우

작품 소개

천신우(天神佑) 그래.
나는 오늘부터 천신우다.
이전 생이 터럭이라면, 이번 생은 너희가 삶의 목표다.


감상평

최근 봤던 카카오페이지 신작 무협들은 너무 아니거나 좀 괜찮으면서도 많이 아쉬운 작품이 대부분이네요. 
뭐가 많이 아쉽습니다. 일단 연재하는 작품은 1~5화 정도의 극초반 전개가 중요하잖아요.
작가 아니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1화가 최대 장벽입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다가 무림공적에 몰린 상황을 설명하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재밌지도 않은 대머리 설정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의미, 의도도 알 수 없는 내용이 굳이 필요한가요?

뒤로 갈수록 내용이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 답답한 거죠. 편집자 하고 작가하고 둘이서 뭔 생각을 하고 이렇게 썼냐 싶고 그래요.

의미 없는 대머리 설정에, 설명조에 길게 늘어 쓴 서두로 벽을 세워 놓고 연재를 하니 다 떨어져 나가죠.

기본 스토리는 튀는 외모 탓에 자주 다툼을 벌이다가 정사마 모두에게 쫓기는 주인공이 은거하면서 산에서 구조한 여인과 생활하면서 아이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여인이 주인공 손에 죽은 무인의 딸이었고, 복수를 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나 함께 살면서 친밀한 관계가 됩니다.
여인은 망설이다가 결국 복수를 실행하고 주인공은 다음 생에는 좋은 인연으로 만나 여인만을 위해서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작가님이 바람의 검심 추억 편을 재밌게 보셨나 봅니다. 켄신의 손에 약혼자를 잃은 토모에라는 여자 캐릭터가 접근해서 뺨에 칼자국을 남기고 대신 죽는 걸로 결말이 나는 에피소드잖아요.
약간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의 차용은 좋은데, 풀어내는 방식은 좀...

아무튼 죽고 나서 12년 뒤에 다른 사람 몸에 빙의한 상태로 눈 뜹니다. 
그런데 주인공을 죽인 여인이 구해준 사람의 몸이었고, 여인이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뒤로는 이런저런 사건으로 두 사람을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주된 내용입니다. 
고아에 악바리였던 전생 탓에 좀 무식하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식의 사건 해결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조금 더라는 느낌이 계속 남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안 좋은 설정인데 대총관 일은 어떻게 한다는 건지 더 읽어봐야 알 수 있겠네요.

구무협 보셨던 분들은 조금 새로운 느낌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듯하고요. 신무협에 익숙한 어린 독자층은 거부감이 좀 들 수도 있습니다.

최소 10화 정도는 참고 보면 뒤는 다른 무협과 비슷하게 굴러가니까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개요

  • 작가 : 대나무꽃
  • 장르 : 무협
  • 출판사 : 포텐
  • 출간 정보 : 2024.09.20
  • 연재 주기(완결 여부) : 매일 연재

독자 댓글 분석

  • 참고 읽은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확실히 나아지기는 합니다. 저도 10화까지와 20화 이후까지의 느낌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10화, 20화까지 참고 보고 그래도 재밌네 하는 사람이 요즘은 잘 없죠.
오늘 올라온 카카오 신작 무협은 무림에 게이트가 열렸다는 작품이네요.
무협 세계의 게이트라는 종종 볼 수 있는 설정인데, 일단 달려보고 리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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