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에 마시는 한 잔의 차와 같은 현대 판타지 금손 아빠가 되었다

금속 아빠가 되었다는 3b법칙을 설명하면서 간략히 소개했던 작품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 작품도 육아+힐링이네요.  
요즘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 개요  

  • 작가 : 레몬탕  
  • 장르 : 현대 판타지  
  • 플랫폼 : 문피아  
  • 2024년 7월 8일부터 연재 시작  

밤이 되면 눈부신 태양을 대신해 은은한 빛을 뿌리는 달과 작게 반짝이는 별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금손 아빠가 되었다도 별빛처럼 작게 반짝이는 귀여운 작품입니다.  
에세이처럼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웹소설 치고는 어색한 문장이 거의 없는 준수한 문장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작품도 재밌지만, 읽다 보면 흐뭇해지는 힐링 소설도 웹소설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략한 줄거리

미국 보육원에서 성장한 주인공은 회색빛으로 물들 삶을 사는 20대 청년입니다.  
어느 날 보육원의 와일드한 수녀님의 강요?에 못 이겨 위탁 부모가 됩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금발의 예쁜 아기는 마치 함께 가고 싶다는 듯이 주인공의 손가락을 움켜쥡니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조금 지나 버려진 아기의 이름은 루카입니다.  
닮은 듯 다른 한 청년과 아기는 서툴지만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주인공의 인생도 점차 색을 되찾게 됩니다.  

감상

처음에 특별한 앱이라는 설정은 잊힌 듯한 전개지만, 처음부터 불필요한 설정이었기에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50화 좀 지나면 루카가 버려진 사연과 루카의 형인 4살 먹은 레니까지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 풍성해집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워 보신 분들은 감정 이입이 확 되실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현재 87화까지 올라왔고, 조금 힘이 빠지는 듯한데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주인공이 유튜버 활동이나 초반에 앱의 도움으로 얻은 능력으로 다양하게 뭔가 만드는 부분이 너무 뒤로 밀린 상황이라서요.

갑자기 앱 설정이 너무 부각되는 것도 그럴 듯하고, 아이들이 얽힌 에피소드가 풀리거나 한국인인 주인공이 미국 보육원에 가게 된 사연 같은 내용도 좀 풀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힐링+육아가 돋보일 수 있게 배경에 깔리는 이야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 듯 마음이 포근해지는 소설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이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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