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현대판타지 신작 육아 아니고 작전 중!

 

작품 개요

  • 작가 : 카운트온
  • 장르 : 현대 판타지
  • 플랫폼/출판사 : 카카오페이지/스토리작
  • 출간 정보 : 2024.08.23
  • 회차 : 매일 연재
  • 키워드 : 육아, 국정원, 복수

별점 9.3 / 5화 무료 / 대여권 10장 제공

3B법칙에 대해서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제목부터 귀여운 아이가 나온다는 소설이라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웹소설이 독한 작품들이 많아서 반작용으로 이런 귀여운 분위기의 내용이 인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내용입니다. 빈 디젤이 잠입 요원으로 아이 셋을 돌보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영화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찾아봤습니다. 패시파이어라는 2005년 영화네요).


보통은 요원이라는 배경의 어둡고 심각한 면과 육아라는 밝고 발랄한 분위기가 대비되면서 자아내는 독특한 재미를 잘 살려야 합니다.

쓰기 어렵다는 말이죠.
이 소설도 줄거리에도 임무 성공률 100% 최정예 엘리트 요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엘리트 요원이라고 하기에는 뭐가 엉성합니다.
많은 스파이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우리가 떠올리는 요원이라면, 그것도 엘리트라면 태연함을 가장하면서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잖아요.

초반에 수상한 눈빛의 사람을 만나는 장면에서 무작정 크라브 마가 자세를 잡는다는 식의 표현이 나옵니다. 상대방은 그걸 알아봅니다.
그냥 작가님이 크라브 마가라는 말을 쓰고 싶으셨나 봅니다.
크라브 마가도 일종의 종합 격투기(인터넷 검색하시면 나오지만, 온갖 무술의 실전적인 부분과 적절히 조합한 기술 위주의 무술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만 봐도 유도 같기도 하고 합기도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인데, 멈춰 서서 준비 동작만으로 알아본다?

웹소설은 코드식으로 키워드를 잡고 작품을 집필하는 분야라서 마음에 드는 키워드가 있으면 독자들은 읽게 됩니다.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계속 따라갑니다.

이 작품도 육아는 1도 모르는 주인공이 복수를 수행하면서도 아이와 좌충우돌하는 심각한 스토리와 흐뭇한 스토리가 쌍두마차가 되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이게 쉽겠습니까?

시티헌터 사에바 료

만화 시티헌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변태 짓을 해도 틈틈이 안 놓치고 나오는 먼키친의 진면목이 대비되면서 사에바 료라는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업계 최고 용병, 해결사로 살아오면서 많은 상처를 가진 내면과 겉으로 들어나는 변태짓의 균형이 절묘합니다.
시종일관 웃기고 유치한 가운데 가끔씩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멋진 장면이 사람들의 기억에 깊은 인상을 남기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귀여움을 믿고 계속 읽어나가기에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계속 눈에 밟힙니다.
주인공이 이야기를 주도하고 육아가 양념처럼 들어가는 설정보다는 아이와 요원이 둘 다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저는 10화를 못 넘기겠더라고요.
그래도 육아물 좋아하시는 분은 한쪽 눈 감으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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