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시리즈는 유료 전환을 앞둔 연재 작품을 따로 모아서 이벤트 배너는 띄웁니다.
그냥 들어가서 가장 위에 있는 작품을 선택했는데 재밌네요.
슬라임이라고 하면 전생 슬라임이나 폐품 수거하는 꼬맹이랑 다니는 슬라임 등의 일본에서 한때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죠. 다른 세계에 슬라임으로 다시 태어나거나 슬라임을 이용해서 강해지는 식의 스토리죠.
그런데 이 작품은 여전히 많이 제작되고 있는 관찰 예능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간략한 줄거리
지능을 가질 정도로 성장한 몬스터만이 얻을 수 있는 은혜인 시스템.
[역린 공개 방송~오빠들 꼭 와줘~]
[얼음 부순다! 마구 부순다!]
허구한 날 식상한 방송만 하며 시스템을 사용하던 몬스터들에게 누구도 보지 못한 콘텐츠를 가진 신입이 나타났다!
[보고 싶어!]
▶뭐냐, 왜 진짜 꼬꼬마 슬라임이냐?
태어나지 얼마 안 된 호기심 왕성 응애 슬라임의 방송이 지금 시작된다!
감상평
관찰 예능 방송 초기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었잖아요.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고요.
위의 간략한 줄거리처럼 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세계가 배경인데, 갓 태어난 슬라임이 방송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방송이 가능하다 보니 여러 몬스터들이 다양한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방송에서 주접 댓글을 쓰기도 하는 모습이 묘사되고요.
막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슬라임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여러 몬스터들이 올리는 채팅을 읽다 보면 실제 인터넷 방송을 눈팅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응애 슬라임이 모험을 시작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적의 없이 오로지 호기심만으로 통통 움직이는 슬라임의 성장을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관찰 예능 그 자체네요. 반려동물 찍는 유튜브 채널 같기도 하고요.
마치 AI로 쓴 듯한 똑같은 소재, 똑같은 플롯으로 고유명사나 명칭만 바꿔놓은 소설이 판치는 요즘에 이런 참신한 작품이야 말로 웹소설의 참맛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힐링물이나 성장, 모험 좋아하시면 확실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회차가 좀 쌓이면 시작하세요.
작품 개요
- 작가 : 다모가장
- 장르 : 판타지
- 플랫폼/출판사 : 네이버시리즈/엔리즈
- 출간 정보 : 2025.02.16
- 연재 주기(완결 여부) :
- 회차 : 37화까지 업로드
독자 댓글 분석
아직 무료 연재라 댓글이 많지는 않은데 귀엽다, 힐링이 된다는 의견에 주류인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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