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나 농구 경기 직관도 가고, 막상 하게 되면 축구나 족구도 합니다만, 중계를 보고 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웹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 야구가 소재인 작품이 많기는 해도 막상 읽어보면 금방 질리더라고요.
물론 잘 쓴 작품도 있기는 한데 회빙환으로 모든 일이 무작정 잘 굴러가면 오히려 지겹거든요.주인공의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얄팍한 글을 소설이라고 할 수 없죠.
간략한 줄거리
대기만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인공은 홈런왕, MVP를 거듭 수상한 위대한 선수로 은퇴를 맞이한다.
은퇴 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를 찾은 주인공은 아버지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후회할 뿐이었다.
아버지에게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과거로 되돌아온다.
감상평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야구 만화 터치로 알려진 아다치 미치루 작품의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아다치 미치루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는데, 굳이 웃기려는 의도가 없지만 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으로 피식하고 웃음 짓게 되는 그런 연출입니다.
조연들을 무조건 병풍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특징을 부여하고 인물들의 특성이 어우러지면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재미인 셈이죠.
이 작품은 1화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서술하는 부분이 묘하게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회귀의 목적이 그냥 승승장구하겠다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에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네요.
스포츠 회귀물은 주인공의 원맨쇼가 한없이 지루해진다는 단점이 가장 문제입니다. 성장의 묘미를 느끼기가 어렵다는 말이죠.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 그리고 팀, 아버지와의 관계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는 변화가 절묘하게 잘 녹아 있습니다.
간혹 미사여구로 글에 너무 힘을 줘서 오히려 작품을 망치는 작가도 많은데, 무난하게 써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는 글입니다.
저는 지금 회차까지 소장권 전부 구매했습니다.
작품 개요
- 작가 : 김콘도그
- 장르 : 현대 판타지
- 플랫폼/출판사 : 카카오페이지/판시아
- 출간 정보 : 2024.10.04
- 연재 주기(완결 여부) : 매일 연재(현재 117화)
독자 댓글 분석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에는 악평 댓글이 잘 없어요. 지적 댓글도 많지 않고요.
오류나 문제 지적이 많은 작품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거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전체 댓글 557건 중에 부정적인 평이 거의 없는 작품은 우리가 시간을 써서 읽을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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