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몰아치는 사이다의 향연! 무협 웹소설 회귀자 생활백서

  


거침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선협+무협 소설. 회귀자 생활백서.

감상평

작가의 전작인 무신회귀록(287화로 완결)의 자매품 같은 소설이기는 합니다.
무협 세계와 선협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관과 제물을 받쳐서 승천을 꾀하는 세력들 등등 공유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작가가 사이다로 절여보자는 마음가짐인지, 빠르게 시원시원히게 몰아치는 전개가 쉴틈 없이 이어집니다.
댓글에는 주인공 이도가 지난 생에 공적으로 몰려서 죽은 것이 음모가 아니라 몰릴만 했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맞받아칩니다.
읽고 있다고면 얘는 함무라비의 영혼이 무림 세계로 환생한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네이버에도 올라와 있고, 아마도 초반이 마음에 들면 끝까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무공 구결을 한시처럼 자주 등장하는데,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선협+무협인데, 회귀하고 다 뜯어 고치고 때려 죽이는 뻔한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줄거리

십대 고수인 주인공 이도가 무림공적으로 몰려 목숨을 잃고, 회귀하게 됩니다.
지난 생의 과오를 되돌리고자 자신의 신념대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받은대로 돌려줍니다.
물론 기회를 주기는 하지만, 역시 멸문, 멸문...
결국 본인의 가문마저 무너뜨린 뒤에 전생의 스승을 찾게 되는데.
이도는 스승을 통해 세상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알게 됩니다.
인간 세계(하경계)로 떨어진 수선자들이 수백만 명의 사람을 제물로 받치고 중경계로 가는 문을 열 계획이고, 이미 중원을 막후에서 지배히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것을 막는 게 목적이 되죠.
저는 226화까지 읽었고요. 무사히 음모를 막고, 중경계로 올라가서 이야기가 진행 중입니다.
아마도 주인공이 죽은 스승을 되살리는 결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중경계 이야기가 끝나면 상경계까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단점

아무래도 선협이 섞이면 대부분의 인물들이 사패나 인간 말종이고, 승천만 할 수 있으면 뭐든 한다는 식이라 많이 자극적입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분은 아예 안 읽거나 일단 붙으면 한쪽이 다 쓸려나가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취향에 안 맞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전부 패죽이는 원 패턴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싫어하는 분은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경계에서 너무 휩쓸고 다니다보니 중경계 올라가서는 템포가 조금 느려지면서 오히려 지루하게 느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하경계, 중경계, 상경계로 나눠서 진행되다보니 주인공 특전이라도 파워밸런스가 좀 맞춰지는 쪽이 개연성이 있잖아요.
당연히 대응 방식이 차이가 생기는 변화가 따라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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